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BVA가 Orano사를 대신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프랑스 국민들은 원자력 에너지가 계속해서 국가의 미래에너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조사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의 비용과 이득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있음을 함께 규명했다.
이 조사에서 프랑스인(54%)의 절반 이상이 원자력 에너지의 사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프랑스에서 증가할 것으로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력생산이 전적으로 재생에너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26%와는 반대로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로 구성된 에너지 믹스가 향후 프랑스에서 적용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응답자 47%는 원자력 부문은 프랑스 경제의 역동성과 국가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자산으로 보는 반면 34%는 이에 반대했다. 조사 대상자 중 56%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으며 18-24세 응답자 중 67%가 찬성했다.
이 조사결과는 원자력 에너지 사용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여주지만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다른 영향에 대해 여전히 뿌리내리고 그릇된 인식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9%가 원자력이 온실가스 배출과 기후변화에 기여한다는 사실 등 프랑스인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원자력 에너지의 역할을 대부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rano 측은 이런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석탄과 석유가 원자력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각각 11%와 1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원자력발전 산업현장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원자력 분야의 문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원자력이 경제적, 환경적으로 더 많은 편익을 준다는 사실을 확신한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Orano 측은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프랑스에서 22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원자력 분야의 경제적 비중이 프랑스인들에게 알려진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에 대한 몇몇 선입견들은 여전히 대다수의 시민들에 의해 공유되고 있는 것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원자력이 에너지 믹스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국민들에게 원자력의 현실과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년 11월 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향후 수십 년간 국가의 에너지 전환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문서인 PPE(programmation pluriannuelle de l'énergie)를 공개했다. PPE는 핵심으로 현재 총용량 63.1 GWe인 58기의 가동원전의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acron 대통령은 PPE를 발간하면서 900 MWe급 원전 총 14기를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4월 말 François de Rugy 환경부장관은 에너지 및 기후 법안 초안을 각료회의에 제출했는데, 이 법안에서 원전 비중축소를 기존 2025년 목표에서 2035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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