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자력협회(WNA, World Nuclear Association)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세계 원자력 발전용량은 2015년도 말 382.2 GWe에서 391.6 GWe로 소폭 증가했다. 2016년에는 3기의 원자로가 영구적으로 폐쇄되기도 했지만, 3건의 대형 원전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도 한 한 해였다.
2016년도에는 총 발전용량 9,479 MWe에 달하는 10기의 신규 발전용 원자로가 전력망에 병입되었다. 이 중 Ningde 4호기, Hongyanhe 4호기, Changjiang 2호기, Fangchenggang 2호기, 및 Fuqing 3호기 등 5기의 원자로는 중국에 있다. 인도의 Kudankulam 2호기, 파키스탄의 Chashma 3호기, 러시아의 Novovoronezh 6호기, 그리고 미국의 Watts Bar 2호기 및 한국의 신고리 3호기가 전력망에 연결되었다.
2014년도에 4,763 MWe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용량이 전력망에 더해진 반면, 2015년에는 9,497 MWe의 신규 원자력 발전용량이 전력망에 추가되었다. 중국은 1,080 MWe의 Tianwan 6호기와 1,150 MWe의 Fangchenggang 4호기의 건설을 2016년도에 착수하였다. 더불어, 중국원자력산업공사(中國原子力産業公司)는 60 MWe의 부양식 해상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시작하기도 했다. 파키스탄의 Karachi 2호기 건설은 2015년도에, Karachi 3호기의 건설은 2016년도에 시작되었다.
총 발전용량 1,402 MWe에 달하는 3기의 발전용 원자로가 2016년도에 공식적으로 폐쇄되었다. 해당 원자로는 일본의 Ikata 1호기, 미국의 Fort Calhoun, 그리고 러시아의 Novovoronezh 3호기다. 또한, 일본정부는 2010년부터 가동 중지되어 있는 Monju 원형 고속 증식로를 재가동하지 않을 것이며, 해당 원자로를 해체한다는 공식 결정을 내리기도 하였다. 세계에는 2016년도 말 기준으로 순 발전용량으로 391.4 GWe에 달하는 447기의 가동원전과 총 발전용량 64.5 GWe에 달하는 60기의 건설중 원전이 있다. 이는 2015년도 말 기준 가동원전 439기, 순 발전용량 382.6 GWe와 비교가 되는 수치다.
한편, WNA는 ‘Harmony’라는 전력의 미래에 대한 자체 비젼을 설정했는데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기후변화의 가장 파괴적인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세운 2도 시나리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원자력을 많이 사용할 때에만 달성 가능하다. Harmony는 다양한 저탄소 발전기술을 활용하여 각 기술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정적 영향은 극소화할 수 있게끔 해당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NA의 목표는 2050년도에 원자력으로 25%의 전력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약 1,000 GWe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용량의 건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원자력 발전용량, 기후변화, 하모니 2. nuclear capacity, climate change, Harm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