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inghouse Electric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러시아가 건설한 유럽 내 VVER-440형 원전의 핵연료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유럽연합이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Westinghouse는 2015년 9월 이래로 ESSANUF(European Supply of Safe Nuclear Fuel)로 알려진 프로젝트를 주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의 파트너에는 슬로바키아 원자력연구소인 VUJE, 슬로바키아의 NucleoCon, 체코의 ÚJV Řež, 핀란드의 Lappeenranta 기술대학, 영국 NNL(National Nuclear Laboratory), 우크라이나의 National Science Centre Kharkov Institute of Physics and Technology,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JRC, Joint Research Centre) 산하 ITU(Institute for Transuranium Elements) 및 스페인의 Enusa Industrias Avanzadas가 참여하고 있다.
Westinghouse, Enusa 및 NNL은 이전부터 핀란드 Loviisa 원전에 공급할 Westinghouse산 VVER-440용 핵연료 개발, 인허가 및 제조를 위해 같이 일해 오고 있다. ESSANUF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Euratom 연구훈련프로그램(2014-2018)에서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Horizon 2020 연구혁신프로그램의 일부다.
2017년 5월 이 컨소시엄은 VVER-440용 핵연료 집합체에 대한 개념설계를 승인받았는데 이는 2001~2007년 Loviisa 원전에 제공된 핵연료를 개량한 것이다. Westinghouse는 2018년 3월 12일 현재 해당 노형의 핵연료 제조 및 수송 등 공급망을 재확립하는 방안이 결정되어 있다면서 새로운 핵연료 설계 인허가를 위한 방법론까지 검증되어 있다고 밝혔다.
불가리아, 체코 공화국, 핀란드, 헝가리 및 슬로바키아 등 5개 EU 회원국이 러시아가 공급한 4기의 VVER-1000형 원자로와 14기의 VVER-440형 원자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핵연료 전량을 러시아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원자로는 5개국 전력공급의 52%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국가의 에너지 안보가 핵연료 단일 공급원으로 인해 심각히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Westinghouse는 스웨덴과 영국에 핵연료 제조시설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 국영원자력회사인 Rosatom의 핵연료제조자회사인 TVEL을 뺴면 VVER형 원자로용 핵연료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제조사가 된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유럽연합,개념설계,핵연료 공급 2. European Union,conceptual design,nuclear fuel sup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