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안심사회 구현을 위한 과학기술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소방 방재 과학기술」 관련 연구 성과의 사회 환원이 요구되고 있다. 안전·안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잠재 위험의 발굴과 안전기준 책정 등 재해 예방을 위한 과학기술 활용(법령 기준의 반영 등)과 재해 발생 후의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활용(소방용 장비의 고도화 등) 등의 분야에서 사회 환원이 필요하다. 법령 기준에 소방 방재 과학기술 성과를 활용하는 노력은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소방 활동 등 사후 대응에서 소방 방재 과학기술의 연구개발 성과 도입은 아직 미약한 형편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재해 발생 후 피해 경감을 위한 과학기술 활용 관점에서 소방 방재 분야에서 과학기술로 이노베이션(innovation)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를 분석해, 이노베이션(innovation) 달성을 위한 방안을 제언하였다.
1. 소방방재 과학기술의 연구개발
(1) 지방자치단체 소방기관의 연구개발
소방방재 연구개발 기능을 가지는 소방국은 전국에 모두 9개(삿포로시, 도쿄, 카와사키시,
요코하마시, 나고야시, 교토시, 오사카시, 코베시, 키타큐슈시)로 이들 기관의 연구개발 부
문 인력 총수는 74명, 연구비 총계는 약 1억 엔이다.
각 소방기관의 최근 주요 연구개발 과제
a. 소방대원 근무시의 신체 부하에 관한 연구(삿포로시 소방국)
b. 대원 안전 관리 시스템, 현장용 화학분석기기(도쿄 소방청)
c. 워터미스트 소화 노즐 개발(요코하마시 안전 관리국)
d. 방화호의 개량 개발(쿄토시 소방국)
e. 천연계 계면활성제를 활용한 신소화 약제(키타큐슈 소방국) 외
(2) 중앙정부의 연구개발
2006년 4월 총무성 소방청에 소방기술정책실이 신설되어 본청 및 소방연구센터에서 긴급 소방 원조대 장비 개발,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 대응 정보 시스템 등 전국 공통의 과제에 대해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2007년 8월 현재, 소방청 소방연구센터의 연구자수는 26명, 연구비는 약 3억 엔/년이다.
현재 추진중인 주요 연구개발 과제
a. NBC 테러용 로봇 연구개발
*NBC 재해: 핵·방사선이나 방사성 물질에 의한 재해(Nuclear), 생물·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재해(Biological), 화학·유독 화학물질에 의한 재해 등의 특수 재해(Chemical)
b. 석유탱크의 지진 대책 연구
c. 과밀도시 공간의 화재 대책 관련 연구
2. 소방방재 과학기술 중점화의 방향성
(1) 제3기 과학기술 기본계획에 포함된 중점 과제
a. 안전·안심 사회를 실현하는 재료·이용 기술
b. 다용도 건물·시설 화재시의 안전 확보
c. 대규모 지진시 위험물 시설 등의 피해 경감
d. 대규모 재해시 소방 방재 활동 지원 정보 시스템
e. 특수 재해에 대한 소화 방법·안전 확보
f. 화학물질의 화재 폭발 방지 및 소화
(2) 소방 방재 과학기술 고도화 전략 플랜(제2기)
a. 정보화를 활용한 방재시스템 고도화 촉진
b. 주택 방화 대책 등의 추진
c. 방재력의 질적 향상
d. 소방 활동 지원 시설, 소방 활동용 자기재(資機材) 등의 고도화
e. 특수 재해 대책의 강화
f. 위험물 시설 등의 보안대책 충실
g. 구급·구조 업무의 고도화
h. 환경에의 배려
i. 국제화 대응
j. 국민보호를 위한 체계 정비·충실
3. 소방방재 과학기술 영역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이노베이션 실현
연구개발 성과에 기반한 사회 이노베이션 실현을 막는 장벽에 대해서 개발.사업화.산업화 각 단계에 ’마의 강’, ’죽음의 골짜기’, ’가라앉는 바다’라고 한다. 안전.안심을 위한 기술을 실현하라면, 전체적인 관점에서 ’문제의 전체상 파악’, ’분야를 넘는 지(知)의 활용’, ’문제해결지향적 지식연계’와 같은 관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장벽들을 넘고, 이노베이션의 호순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 첨단기술과 그 제품을 구입하는 하이 스펙 유저(사용자)를 퍼스트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본 소방직 공무원의 수는 100만 명 정도이고, 일본 전체의 소방예산은 약 2조 엔이나 이 중 장비비는 10%에 불과하다. 따라서 일본 전체의 시장규모가 매우 작고, 일본 800 곳의 소방본부가 개별적으로 자기재를 조달하고 있어, 신기술 도입을 유도하는 총사령탑이 없다. 이러한 소방방재 과학기술 고유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중앙과 지방의 제휴로 표준 사양 책정, 자기재 공동 구입 구조를 도입하는 시책이 요구된다.
따라서, 연구개발 성과를 사회 이노베이션으로 연계되기 위해서는 연구성과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이해.평가할 수 있는 ’과학기술 코디네이터’의 존재가 중요하다. 현재 일본의 경우 이러한 인재를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인재의 양성과 배치가 중요하다.
- 저자 : 글로벌 과학기술정책 정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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